
속 좁은 예수쟁이
제목을 보시고 조금 기분이 언짢은 분도 계시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이 글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편협하고 속이 좁으며
상대방 말은 전혀 듣지 않는 독선적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더구나 예수 잘 믿는다는 사람들에게서 교회의 교역자나 중직 자들 중에서
더욱 자기주장만 옳고 자기 믿음만 최고인 양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상대방을 전혀 이해하고 포용하며 수용할 줄 모르고 배려할 줄 모르는
답답하고 독선적인 모습이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일까요?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이 눈물로 기도하며 세운교회입니다.
그런 고린도교회에 이단과 세상풍조가 들어와 바울의 사도 권을 부정하며
도전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되었으며 바울은 심한 비방과 모욕 등으로
말할 수 없는 깊은 불신과 상처 가운데 교회는 분열과 혼란으로
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사도바울은 위대한 선언을 합니다.
"고린도 인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6:11-13)
자기의 눈물과 땀으로 세운 교회의 교인들로부터 배신과 모욕을 당하면서
바울은 논쟁보다는 먼저 자기 마음을 넓게 열었습니다.
그런 다음 바울은 고린도인 들에게 마음을 넓히라고 호소합니다.
이런 바울의 넓은 마음이 결국 분열직전의 고린도 교회에 신뢰와 회복의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 다 주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 어떤 논리적인 교리보다 그 어떤 강력한 기도보다 그 어떤 열심보다
먼저 옹색한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넓게 열기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낮아지고 겸손해 질 때 우리의 마음이 넓어집니다.
내가 사랑하고 배려할 때 우리의 마음도 넓어집니다.
상대방의 형편을 살피며 이해하고자 할 때 우리의 마음이 넓어집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받은 은혜 중에 가장 진실하고 품위 있는 은혜는 바로
나의 성품과 내 삶이 변하며 인격이 새롭고 넓어지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성경을 보며 교회 모든 일에 충성을 다 한다고 해도
이웃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이기적이며 옹졸한 고집쟁이보다
이해와 사랑으로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깊은 영성의 사람입니다.
많은 고기를 낚으려면 더 넓고 깊은 데로 나아가 그물을 내려야 하듯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려면 더 넓고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예수 닮은 넓은 마음을 활짝 여시는
예수쟁이가 되 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