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 00:21

한 해를 보내며

조회 수 969 댓글 1


     


           


한 해를 보내며


후회 없는 과거 없고 공포 없는 미래 없다. 당장 예외가 생각나기는


하지만 그냥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좀 더 느낀 대로의 말일 것 같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우리는 후회와 공포 사이에서 잠깐 주춤한다.


한 해의 많은 일에서 최선을 다 못하고 차선에서 그친 것을 후회한다.


새해를 넘겨다보니 복된 새해에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배제할 수 없다. 새해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어릴 때 설날을 기다리던


느낌 같지만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꼭 비관주의 자 이거나 단순히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만은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인생을 조심스럽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거의 계절병처럼 이때에 겪는 마음의 증세이다. 한해를 대과(大過)없고,


원치 않게 받은 수치와 상처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후회와 공포,


이것들은 어쩌면 산 사람의 사는 조건일지 모른다. 특히 바로 살아보려는


사람에게 말이다.



악을 떠나는 것은 악의 모양과 분위에서까지 벗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후회하고 미워하고 멀리하고 보지도 말아야 한다.


당신 혼자, 당신 속 사람이 넘겨다 보는, 죄악이 넘겨다 보이는 마음의


창문을 닫아라. 밀봉해 버려라.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과 우상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벧전 4:3).



그러나 새 잎이 나오면 아무리 질겨도 묵은 잎은 떨어지고 마는 것처럼


새해가 오면 묵은 후회와 공포는 물러가고야 말 것이다. 후회와 공포를


느낄 겨를도 없을 것이다. 열쇠 없는 자물쇠 없듯이 해결 없는 문제는


없는 법이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사 41:10).



2006년 한 해도 변함없이 부족한 사람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며,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그리스도 중심의 놀라운


삶을 바라보고 있는 분들에게 소망의 2007년 새해에도


주님의 은혜와 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샬~롬.

  • 초림 김미자 2007.01.01 22:29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교회 홈페이지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으로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합없는 관심으로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장로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더욱 번창하시고 만사형통 하시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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