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1 23:48

꽃들을 바라보며

조회 수 1079 댓글 4


 

   들을 바라보며


 그렇다손 치더라도 꽃은 피해 없이 경쟁 한다. 색깔과 향기와 조화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말이나 인상이나 몸짓으로 대립하지 않는다.


발이나 주먹을 쓰지도 않는다. 뒷전에서 남을 중상할 줄도 모르고


누구에게 아부할 줄도 모른다. 남의 이익을 가로채지도 않고 남의 용모를


헐뜯지도 않는다. 자기 자랑과 선전 한 마디 없다. 꽃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그 색깔에, 그 향기에, 그 모습 그대로에 충실 할 뿐이다.


아름다움의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데 대한 관심조차도 없이....




 이런 꽃 앞에서 인간은 주제 넘는 일을 많이 했다. 멀쩡한 꽃들을


경쟁한다고 생각해 왔고 그렇게 말해 왔다. 이른 봄이면 매화와 배꽃이


다투는 줄 알았고 시인들은 그렇게 읊조렸다, 모란과 장미가 그런 줄


알았고 코스모스와 봉숭아가 또한 그런 줄 알았다. 게다가 인간은


시키지 않은 일을 하나 더해 놓았다. 꽃의 우열의 등수를 매겨 왔고


자기 마음에 드는 꽃은 좋다면서 꺾어 갔다. 거리에 핀 꽃은 등수에도


넣지 않고 탐스런 모란꽃은 꽃 중의 왕으로 높였다.




 왜 그럴까? 보이는 대로 말하고 느낀 대로 판단하는 인간이기에


자기 멋대로 꽃들을 그렇게 밖에는 봐 주지 못한 것이다. 창세로부터


하나님의 명에 순종하여 사명을 다하는 꽃들을 인간은 자기들의 경쟁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경쟁 없이 살 수는 없을까? 피해를


주지 않고 경쟁할 수는 없을까? 칡덩굴처럼 남을 감고 경쟁하고,


기생충처럼 남의 피로 배불리는 경쟁도 말이다.


주님께 여쭈어 보자. (마 20 : 25~28 )

  • 초림 김미자 2006.05.02 07:43
    어느덧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했습니다. 거리의 꽃들도 하나 두 울씩 많이 피었더군요. 저희남편이 정성스럽게 키우는 많은 꽃들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가끔씩 옥상에 올라가서 꽃을 보노라면 머리가 식는답니다.
    꽃들은 그야말로 다툼이나 경쟁이 없이 그 모습 자체로 기쁨을 주지요.
  • 멋장이김상태 2006.05.02 09:24
    귀한글 잘 읽었습니다. 어찌보면 시기와 질투가 있었기에 인간세상사가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주님의 형상과 닮은 인간이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고 은혜를 입었건만 주님의 뜻과는 동떨어져 나쁜 모습의 경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나도 서고 다른이도 세워주는 아름다운 경쟁으로 더욱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 김정임 2006.05.02 18:23
    서로가 아름답게 보여지는 순수한 모습 그대로 봐주기를 바라면서...
    주님께 한걸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 조종수 2006.05.02 19:38
    빈밭에 잡초가 나는것을 나무라지말고, 빈 마음에 더러운 생각이 쌓이는 것 또한 성가시게 여기지 말며 ,곡식이 무성하면 잡초는 없어지고 선한 생각이 들어가면 악한생각이 달아납니다. 어두움은 빛으로 쫒고 미움은 사랑으로 쫒아야 합니다.항상격려해 주시는 김미자,김상태,김정임집사님들께 감사드리며 매일 밝은 날만 계속 되기를 원합니다.샬~~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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