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정해년(丁亥年)을 보내며
낮이 가면 어두운 밤이 오고, 그렇게 세월은 흐르기만 합니다.
시간이란 잠시도 멈추지 않는 것, 변하는 것은 나의 모습뿐이지만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다져야할 때입니다.
세모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절로 고독해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불행은 잘 볼 줄 알면서
나의 허물은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는지?
나의 슬픔과 고독은 뼈저리게 느끼면서
남의 고독이나 슬픔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억울함과 눈물의 뜻을 알듯이
남의 괴로움도 이해할 줄 아는 사람,
그러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눈앞의 길을 바로 보며 내일을 향해 큰 꿈을 꿉시다.
가슴 부푼 원대한 꿈이란 소년이나 청년만이 꾸는 것이 아닙니다.
노인들도 꿈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성경 잠언의 말씀입니다.
주님!!
입술로 고백하는 아멘과 신앙의 지식과 입술의 찬양 그대로
생활 속에 맺어지는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겠다고 입으로는 말 하고
소돔 같은 거리에도 주님 사랑 들고 내가 먼저 그곳에 가겠다고
말하면서 눈에는 눈물도 흘렀고 마음에 결심도 하여 놓고도
생활로서는 실천하지 못한 죄인입니다
이미 내 생각에는 갈 곳과 가지 않을 곳은 미리 내가
결정하여 놓고 주님의 마음은 살피지도 않으면서
처음부터 행할 마음도 없으면서 마음에 가책도 없이
내일 또 그 찬송을 부를 죄인입니다
입으로는 말하였지만 내 마음에 손해가 나면 돌아서고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쁘면 잊어버리기를 몸부림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이 될 때는
계산기 들고 찾아 갔던 죄인입니다
존귀 영광도 모든 권세도 주님께만 돌리겠다고 입 벌려
목청 높여 찬양하고 결심도 하였지만 좋은 시간은 내가정과
내가 차지하고 남은 시간 짜투리 시간을 들고 공치사 한
죄인입니다
이름은 없어도 되고 빛도 없다 하여도 그냥 감사하면서
주님만을 섬기겠다고 약속하고 말했던 내 천한 모습이
먼 훗날 주님 앞에서 뻔뻔한 얼굴 들고
주님께는 복 달라고 간구하였던 죄인입니다
겉으로는 복음으로 그럴 사하게 치장을 하고
속으로는 내 고집과 내 생각으로 채우고도
주님께는 고개 숙여 또 다시 마음은 원 이로되
육신이 약하였다고 거짓말 한 깊은 죄인입니다
주님 무릎 꿇고 빕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심함으로 하자(요일3:18)